[모스크바=연합] 러시아가 20일 태양에너지만 이용해 우주공간에서 운항할 수 있는 로켓 '코스모스-1' 을 발사했다.
이날 오전 바렌츠해의 핵 잠수함에서 발사된 이 로켓은 대륙간탄도탄을 개량한 것으로, '태양돛' 과 '공기 브레이크' 가 달려 있어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우주공간을 운항한 뒤 지상에 착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위성이나 로켓을 자체 연료 없이 태양 에너지만 이용해 이동시키는 실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모스-1' 은 계획대로라면 폭 16m에 이르는 태양돛으로 태양풍의 힘을 받아 러시아 극동에 위치한 캄차트카까지 이동한 뒤 '공기브레이크' 의 도움으로 안착하게 된다.
러시아에서 잠수함용 대륙간 탄도탄이 민간 실험용으로 전환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며, 이번 실험에는 미국도 자금을 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