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내달초 러시아 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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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교도=연합, 서울=이철희 기자]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이 8월 초 러시아를 공식 방문할 것이라고 니콜라이 악쇼넨코 러시아 철도장관이 19일 밝혔다.

악쇼넨코 장관은 金위원장이 시베리아 횡단철도편으로 모스크바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金위원장은 당초 지난 4월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이 방문이 북한측의 요청으로 갑자기 취소됐다고 러시아 관리들은 당시 밝혔었다.

이와 관련, 서울의 한 외교 소식통은 "金위원장의 방러를 러시아 정부의 장관급 관리가 확인한 것은 처음" 이라면서 "양측은 지난해 7월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논의된 군사.경제 협력문제 등을 주로 협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차 남북 정상회담을 적극 지지하고 있어 이 문제도 양 정상간에 논의될 것이며 이에 따라 金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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