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대 "대학 인형극 우리가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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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20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춘천교대 인형극 동아리 ‘청개구리’가 대학 인형극계를 휩쓸어 화제다.

청개구리는 지난 13일 열린 제7회 전국대학 인형극제에서 대상을 받았다.97년(3회)과 99년(5회)대회에 이어 세번째

대상 수상이다.나머지 대회에서도 모두 금상을 수상하는 등 일곱번의 대회가 열리는 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고 대상이나 금상을 받았다.

청개구리가 이같이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회원들이 머리를 모아 좋은 대본을 만든 것이 첫째 이유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 ‘뽀샤샤 팽그르 가루바람 불어라’는 물의 소중함을 어린이들에 일깨우고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는 작품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1년에 2차례의 정기공연과 어린이날 공연,외부공연 등을 하는 청개구리는 여섯편 이상은 반드시 창작 대본으로 공연한다.대본은 회원 모두가 지혜를 모아 주제를 정하고 문장을 고르는 등 공동 창작한다.

일주일에 두 차례의 모임을 가지며 다져진 팀웍에다 선배들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대학 최고의 인형극단으로 자리잡았다.

청개구리는 매년 8월 춘천인형극제에 참가,공연하는 것은 물론 회원들은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춘천을 인형극의 도시로 가꾸는데도 한몫하고 있다.

동아리 대표 이미희(미술교육과 3년)씨는 “어린이들에게 재미있고 유익한 인형극을 보여주고 지역의 인형극 발전을 위해 회원 각자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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