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룬궁 수행자 고문으로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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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완자 강제노동수용소에 수감 중 집단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파룬궁(法輪功) 수행자 14명의 사인이 자살이 아니라 고문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에 있는 파룬궁 인터넷 사이트는 4일 파룬궁 수행자들이 집단 자살했다는 중국 정부의 발표내용을 즉각 부인했다.

고문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임에도 노동수용소와 중국 정부가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집단 자살로 몰아가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사이트는 또 중국 경찰과 감옥 간수들에 의해 지금까지 모두 2백36명의 파룬궁 수행자들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가 파룬궁을 불법화하고 수행자들을 노동수용소에 강제 수용한 1999년 이후 고문으로 인한 사망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미확인 보도가 계속 있어왔다.

안혜리 기자.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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