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남쿠릴 입어료 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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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도쿄=오대영 특파원] 일본 정부가 러시아 정부의 허가 아래 돈을 내고 남부 쿠릴열도(북방 4개섬) 수역에서 조업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일본이 이 수역에 대한 러시아의 실효적 관할권을 사실상 인정하는 것인 만큼 러시아와의 어업협정을 통한 한국의 조업에 대해 중지를 요청할 근거가 없음을 뜻한다.

3일 주일(駐日)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옛소련과의 어업협정에 따라 17년 전부터 어획량.입어료 합의 아래 남부 쿠릴열도 수역내에서 조업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입어료는 3억엔(약 31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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