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인천공항 버스료 대폭 낮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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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서울시는 21일 서울~인천국제공항 버스요금을 직행좌석은 당초 검토했던 1만2천원에서 5천5백원으로, 리무진버스는 1만8천원에서 1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시 관계자는 "인천공항 전용철도 개통 전에는 공항버스가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만큼 이용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이처럼 결정했다" 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에 따라 구간별 직행버스 요금은 ▶시내~김포공항 2천원▶김포공항~인천공항 4천원▶시내~김포공항~인천공항 5천원▶시내~인천공항 5천5백원 등으로 결정됐다.

공항 상근자에게는 ▶서울시내~인천공항 4천원▶김포공항~인천공항 3천원 등 약 25%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직행버스 노선은 잠실.동대문.청량리.구로.시청 등 8개, 리무진버스는 시내 각 호텔.강남터미널.도심터미널을 경유하는 9개가 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이날 당정회의에서 당초 1만4백원으로 결정했던 신공항고속도로 버스 통행료를 연말까지 6천6백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택시는 승객이 있을 경우만 당초 방침대로 6천1백원을 받는다.

그러나 공항버스운송사업자측 관계자는 이같은 요금으로는 적자를 면치 못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여당은 내년 초에 교통요금 체계를 조정하거나 사업자에 대한 부가세 감면 등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양수.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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