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107만명… 20·30대서 두드러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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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실업자 수가 11개월 만에 다시 1백만명을 넘어섰다.

통계청은 2월 중 실업자가 1백6만9천명으로 1월보다 8만7천명이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통계청은 겨울철로 농사철이 아닌데다 각급 학교의 졸업 등 계절적인 요인에 의한 실업자가 7만6천명이 발생했으며, 나머지 1만1천명은 경기둔화와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실업률도 1월 4.6%에서 2월에 5.0%로 높아졌다.

실업자가 1백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3월 1백2만8천명을 기록한 뒤 11개월 만이다. 실업률은 지난해 2월 5.3%(실업자 1백12만1천명)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모든 연령층에서 실업자가 늘었는데 특히 30대(2만6천명)와 20대(2만2천명)의 실업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통계청 선주대 사회통계국장은 "계절적으로 2월 중 실업률이 항상 높다" 면서 "경기둔화와 구조조정으로 발생한 실업자 수는 1월의 4만명에 비해 오히려 감소했다" 고 말했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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