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3월말 소폭 개각 단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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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미국 방문에서 11일 돌아온 김대중 대통령은 이르면 이달 말께 5~6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하는 소폭 개각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개각은 민주당.자민련.민국당간 3당 정책연합을 뒷받침하고 공조체제를 공고히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 이라며 "대통령에 대한 부처별 업무보고가 마무리되고 민국당 전당대회(23일)가 끝난 뒤 개각이 유력하다" 고 말했다.

개각대상은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 남북관계 진전이 변수가 되고 있는 가운데 외교안보팀의 일부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임동원(林東源)국가정보원장은 유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개각설이 제기되고 있으나 개각은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결심할 일로서 현재까지는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 고 부인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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