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리뷰] '사람의 얼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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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사람의 얼굴』은 전직 언론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우리 사회의 모습에 대한 묘사다. 한국경제신문을 은퇴한 뒤 현재 한국산업문화연구소장으로 있는 김덕중씨의 이 책은 쉽게 읽히지만 가볍지 않은 산문을 보여준다.

책의 1부에서 저자는 자신의 부친에 대한 회상은 물론 이부영 한나라당 부총재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일생 동안 만나 본 사람들을 짧은 글로 스케치하고 있다. 이들은 '삶의 노정에서 희망의 표지 역할' 을 하는 사람들로 그려진다.

이에 이은 2부 '빈자의 항변' 에서는 민자당 출범이나 YS 정부의 정책 실패 같이 우리 사회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사건들을 비판한다. 책의 말미에는 저자가 월간 『뉴 미디어』에 연재했던 경제 관련 글을 재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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