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음주운전 사망 18% 늘어 1,200여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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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1천2백17명으로 1999년의 9백98명보다 18%(2백19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29만4백8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전년도의 27만5천9백38건보다 5.3% 증가했다. 사망자는 1만2백36명으로 99년의 9천3백83명에 비해 9.4% 많아졌다.

자동차 1만대당 7.4명, 인구 10만명당 21.4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돼 일본의 1.2명, 7.1명 등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사고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3세 미만의 어린이 사망자 역시 99년 4백90명에서 5백18명으로 6% 늘어났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망자 수가 는 것으로 나타난 이유는 99년까지는 사고 후 3일 이내 사망자를 기준으로 했으나 지난해부터 사고 후 30일 이내 사망자로 통계를 작성한 영향이 크다" 며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때 전체 사망자는 4.8% 감소했다" 고 밝혔다.

강주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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