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나온 푸틴' 기사 모아 작은 선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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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환영합니다. 푸틴 대통령님. "

26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訪韓)에 맞춰 고등학생이 푸틴의 총리시절부터 국내 일간지에 실린 푸틴 관련 기사들을 스크랩해 자료집을 만들었다.

서울 마포구 숭문고 3학년 李한나루(18)군이 그 주인공.

'러시아에서 한국까지' 란 제목의 이 자료집은 李군이 아버지 이창호(李昌鎬.46)씨와 함께 1주일간 도서관과 PC방을 오가며 만든 것.

'뜬 별 1999' 라는 1999년 12월 24일자 중앙일보 기사를 시작으로 모두 2백여편 기사를 모았다. 제목은 러시아어로 번역해 기사 위에 붙였다.

러시아 주재 대사를 지낸 이인호(李仁浩)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은 "어린 학생이 남의 나라 지도자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가졌다니 놀랍다" 고 칭찬했다.

李군은 "푸틴 대통령에게 직접 한부를 전해주고 싶다" 며 "이 작은 노력이 한.러 우호관계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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