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 문준, 주니어 빙속 종합 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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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문준(강원체고.사진)이 2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그로닝겐에서 끝난 2001 세계 주니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1976년 대회에서 이영하(현 한체대 교수)가 종합 우승을 차지한 이래 최고 성적이다.

문선수는 이날 남자부 5천m에서 7분01초53으로 6위를 차지, 종합점수 1백59.336점으로 일본의 도이 신도(1백58.558점)에게 아깝게 종합 우승을 내줬다.

문선수의 후배인 여상엽(강원체고)은 1백59.446점으로 종합 3위를 차지했고, 유원철(원주고)은 7위(1백61.577점)에 올라 한국 빙상의 밝은 앞날을 예고했다.

1m77㎝.77㎏의 다부진 체격인 문선수는 고교 1학년 때인 98년 대표로 선발된 뒤 99년 겨울아시안게임 5천m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등 꾸준히 성장해 왔다.

전 국가대표 윤의중 감독은 "국내선수로서 보기 드물게 체력과 체격이 좋다. 자세가 조금 높은 단점을 보완하면 세계 정상급 스프린터가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문선수의 가능성을 크게 평가한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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