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장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세상 짐 부려놓고

화선지 앞에 앉았다

마음을 가다듬고

먹을 간다 가슴을 간다

붓매에

머무는 눈길 물소리만 들린다

흘러라 구비 구비

지구 휘돌아 흘러라

공해 오염 씻어내고

맑게 맑게 흘러라

낙관도

공해 같아서 그냥 두고 나왔다

이명자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2가 220번지 성모어린이집>

▶시조 백일장은 월말마다 독자들이 보내온 시조 중 우수작을 뽑아 지상에 발표합니다. 연말에는 우수작을 쓴 사람들의 신작을 받아 연말장원을 가려 '중앙신인문학상' 을 드립니다.

보내실 곳 : 서울 중구 순화동 7번지 중앙일보 문화부 시조 백일장 담당자앞. 팩스 02-751-5598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