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와 일부 시멘트주들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기 서울 답방 보도에 영향을 받아 크게 올랐다.
건설.시멘트 업종은 남북경협이 진전될 경우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로 최근 시중 금리의 하락에 따라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도 가세했다.
거래소 시장의 건설업종 지수는 14일 2.51포인트(4.9%) 높아진 53.51을 기록했고, 거래량은 7천6백만주로 전일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현대건설이 2천3백60원으로 6.5% 오른 것을 비롯, 대림산업.삼환기업.풍림산업.LG건설 등이 5% 안팎씩 상승했다.
일부 시멘트주들도 상승 대열에 가세해 동양메이저가 6.2% 상승한 2천3백80원을 기록했고 쌍용양회.현대시멘트 등도 소폭 올랐다.
대우증권 강종림 연구위원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이 앞당겨진다는 보도로 순환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됐다" 며 "이들 업종은 부채비율이 높아 최근 금리하락에 대한 기대도 작용했다" 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남북경협의 진전에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며 금리하락의 혜택도 아직 비우량 기업에까지는 확산되지 않은 만큼 신중한 매매자세가 요구된다" 고 밝혔다.
김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