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제 분업제외 반발 약사회장등 삭발·단식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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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한 정부와 국회 방침에 대해 대한약사회(회장 김희중)가 삭발.단식 농성에 들어가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약사회관 대강당에서 전국 지부.분회 임원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약분업 원칙 훼손 저지 결의대회' 를 열었다.

이 대회에서 金회장과 한석원 약사공론 주간이 삭발한 뒤 약사회 임원 8명과 함께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올들어 새로 구성된 시.도지부 임원진을 중심으로 약사법 개정 방향에 대한 불만이 많이 나오고 있다" 며 "주사제가 분업 대상에서 제외되는 형태로 최종 결론이 날 경우 '불복종 운동' 을 벌이자는 의견도 많다" 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약사법 개정 기초소위는 지난달 모든 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키로 의견을 모았으나 그 후 민주당 내에서 반대 의견이 많이 나와 현재는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날지 유동적인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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