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경남도 미취업 대졸예정자 임시고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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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부산시와 경남도는 대학 졸업생의 취업난을 덜어주기 위해 행정기관에서 대학 졸업생을 임시로 고용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부산시는 취업난을 겪고 있는 부산지역 올해 대졸자 1천 명을 뽑아 행정기관에서 일하도록 하는 취업연수생 고용사업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인문 ·사회계열 학생을 우선적으로 뽑아 시와 구 ·군, 시 산하 사업소 등에 6백60명, 부산경찰청 ·부산시교육청 등 국가기관에 3백40명을 배치한다.

연수는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진행되며 연수생에게는 매월 50만원씩 급여가 지급된다.

이들은 10명씩 팀을 구성해 주로 기관별 현안사항 등을 연구하거나 2002년 아시안게임·월드컵대회 등과 관련한 시설물 개선업무 등을 하게된다.

연수생은 연수 기간에 취업하면 연수를 중단해도 된다. 시는 연수가 끝난 뒤 기업체에 취업알선을 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부산지역 대졸 예정자 4만6천여 명 중 42%인 1만9천여 명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수 희망자는 12일부터 21일까지 시 노동정책과(888-2381)에 신청하면 된다.

경남도는 대학 졸업 예정자와 졸업자를 행정기관에 취업시켰다가 기업체에 취업알선하는 ‘고학력 취업 보육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3월 말과 6월 말 50명씩 모집한다.

주로 정보통신·디자인 전공자를 중심으로 선발,3∼9개월간 매월 50만원의 급여를 준다.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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