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오가며 카드사기 일본인등 6명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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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일본에서 부정 발급된 신용카드 등을 국내로 반입, 카드할인 등을 통해 수억원을 가로챈 한.일 국제신용카드 사기단과 카드 할인업자 등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부경찰서는 29일 일본에서 위조 또는 부정 발급받은 신용카드 1백10장을 들여와 카드할인 등을 통해 6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로 일본인 사토(33) 등 4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카드할인을 해준 宋모(48)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일본으로 달아난 총책 아베(42)의 검거를 위해 인터폴에 수사협조를 의뢰했다.

사토 등은 지난 17일 아베로부터 건네받은 신용카드로 宋씨 등으로부터 1천만원의 카드할인을 받는 등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60여차례에 걸쳐 6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은 "이들은 신용카드로 큰 액수를 결제해도 신분을 확인하지 않는 국내를 범행장소로 삼았다" 면서 "카드할인액의 일정 비율은 宋씨 등에게 대가로 건네졌다" 고 말했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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