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제휴사 뉴스파일] '동화 읽는 어른 모임'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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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자녀와 함께 동화책을 읽으며 꿈과 희망을 함께 가꾸어 가는 '강릉 동화읽는 어른들의 모임(회장 이명숙)' 이 화제다.

1994년 첫 모임 이후 매달 두차례씩 모여 동화책을 읽고 서로 의견을 나누기를 7년째. 처음에는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이 많은 주부들의 모임으로 시작해 이제는 가족모임으로 성격이 바뀌었다.

회원은 현재 4기까지 모두 29명으로 1년에 한번씩 동화구연 공연을 한다. 이렇게 7년을 하다 보니 시민들에게 알음알음 알려져 이들의 공연을 기다리는 팬클럽까지 생겼다.

지난 20일 강릉도서관에서 열린 공연에도 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작은 공연장에 1백50여명의 관객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그림자 극으로 꾸민 '주먹이' , 연극 창작동화 '집 나가자 꿀꿀꿀' , 슬라이드 극 '할아버지 양복 입고 있어요' 등 한시간여 동안 진행된 5편의 동화구연 공연은 관객들을 아름다운 동화의 나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명숙회장(강릉 동명중 교사)은 "부모가 먼저 책을 가까이 하면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독서습관을 길러줄 수 있다" 고 말했다.

조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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