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강진…1천여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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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뉴델리.카라치 AP·AFP=연합]인도.파키스탄에서 26일 오전(현지시간) 리히터 규모로 최고 7.9의 강진이 발생해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만 8백여명이 숨지는 등 모두 1천여명이 사망했다.

지진은 이날 오전 8시46분쯤 구자라트주 부지 북쪽 20㎞ 지점을 진앙지로 발생했으며 이곳에서 1천㎞ 이상 떨어진 인도 동남부 첸나이(마드라스)와 네팔 일부 지역, 파키스탄 북부 페샤와르에서도 감지됐다.

이번 지진은 1956년 이후 인도.파키스탄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인도 UNI통신은 구자라트주의 주도 아마다바드에서만 2백50여명이 숨졌으며 중소도시인 라지코트.부지에서도 각각 1백50명 이상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아마다바드의 한 구조대 관계자는 10층짜리 건물을 비롯해 이 도시 전역에서 모두 5백여채의 건물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는 이날 구조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각료회의를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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