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계열사 등급평가 신중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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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금융감독원은 26일 한국신용평가.한국신용정보.한국기업평가 등 3대 신용평가회사 실무진을 급히 불러 현대그룹 계열사의 평가등급을 시장상황을 고려해 신중히 매기라고 주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현대전자.현대건설의 회사채가 최근 시장에서 소화되고 산업은행의 신속한 인수로 자금형편이 나아졌는데도 신용평가사들이 되레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해 시장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면서 "현대건설.현대전자 등은 업종평균을 고려해 신용평가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용평가사들은 "정부가 현대 계열사의 처리방향 등 정책을 결정하면 이를 신용평가사에 알려달라" 며 "(그럴 경우)정책방향을 고려해 평가등급을 매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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