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스토리 소재 삼은 일본어 학습서 '…고백하는 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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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러브스토리를 대화의 소재로 삼은 독특한 제목의 일본어 학습서다.

뻔한 내용이지만 사랑이야기를 엿듣는 일은 언제나 감미롭다. 컴퓨터채팅으로 호감을 갖게 된 한국인 여성과 일본인 남성 사이에 싹트는 사랑의 감정이 외국어학습에 흥미를 잃지 않게 한다.

특히 지루할 수도 있는 문법이나 일본문화의 특성에 대한 설명을 연애편지 형식에 담은 통역번역대학원 출신 저자 3명의 기획력이 돋보인다.

외국어 습득의 왕도는 물론 많이 읽고 쓰고 외우는 일이다. 하지만 방법의 신선함은 그 능률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다.

대화 테이프를 들으면서 따라해 보자. 이참에 아예 일본인 애인을 한 명 사귀어 실전연습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배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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