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 수역서 남북 첫 선박인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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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남북한 해군 함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연평해전' 지점에서 만나 분단 후 처음으로 민간선박을 인계하는 해상작전을 폈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해군 고속정이 이날 오전 8시30분 서해 NLL 선상에서 지난 16일 백령도로 표류해온 북한 민간선박(3t) 1척과 선원 2명을 북한 경비정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인계 과정에서 북측 경비정은 적대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표시로 포구(砲口)를 위로 올린 채 NLL로 접근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남측도 미리 북측 경비정이 대기하도록 서해상의 NLL 좌표를 북측에 통보했다.

해군은 엔진이 고장난 북한 민간선박에 3백50만원 상당의 30마력 엔진을 달아주고, ▶연료(기름) 19ℓ▶쌀 40㎏▶내의.점퍼.모자 등 의류▶식수를 전달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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