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세트 고르는 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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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명절선물로 많이 나가는 것이 갈비.정육세트, 생선세트, 청과세트 등이다.

어떻게 하면 좋은 상품을 고를 수 있을까. 신세계 백화점 식품매입부 이봉섭담당의 소개로 그 비법을 알아본다.

◇ 신선한 생선=눈을 먼저 봐야 한다. 생선 눈이 막이 덮힌 듯 뿌옇고 탁하다면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이다.

맑고 투명하며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는 것이 좋다. 내장이 있는 배도 눌러봐야 한다. 배부분이 팽팽하고 탄력이 있으며 단단한 느낌을 주는 것이 신선하다. 아가미는 선명한 선홍색을 띄는 것이 신선한 것이다.

암적색이면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이다. 모양은 머리부터 꼬리까지 반듯한 것이 좋다. 비늘이 제대로 붙어있고 윤기가 나야 신선한 생선이다.

◇ 청과세트=박스로 된 상품일 경우 상단 뿐만 아니라 하단 상품의 품질까지 눈여겨 봐야 한다. 배는 거무튀튀하지 않고 색깔이 맑아야 한다.

꼭지부분이 튀어나오지 않은 것이 순종이다. 배의 배꼽 부분은 넓고 깊을 수록 씨방이 작아 과육이 많다. 배는 일반적으로 큰 것이 맛이 좋다. 사과는 보통 표피가 매끄럽고 광택이 나야 한다. 그러나 윤이 너무 많이 나면 맛이 없다.

표피에 작은 점이 많은 것이 맛있다. 붉은 색 줄무늬가 밑둥까지 연결된 것이 좋다. 꼭지부분이 갈라지면 맛이 없다.

◇ 쇠고기〓고기의 색깔을 먼저 보자. 적색이 정상이다. 선홍색을 띄면 연한 어린 쇠고기다. 한우는 선홍색이 많다. 그러나 수입육은 암적색이 많다. 지방의 색은 흰색에서 연노랑의 범위에 들면 정상이다.

미황색이나 황색지방이면 늙은 소이거나 여름철 청초를 먹고 자란 소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고기가 질기고 풋내가 날 수 있다. 황색지방이라 해도 겨울철에 구입한 경우 고기 색이 밝고 결이 곱다면 옥수수가 많이든 사료를 먹고 자란 쇠고기로 이는 양육질이다.

고기결은 곱고 윤기가 나는 것이 좋다. 한우 갈비는 갈비 사이의 폭이 좁고 안창살이 있다. 반면 수입육은 폭이 넓고 안창살이 없다. 색상이 선홍색으로 선명하고 고기결이 한쪽 방향으로 나 있고 지방이 골고루 퍼져 있다면 연하고 맛있는 갈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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