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르랠리] 경주차 113대중 21대 하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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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프랑스의 장 루이 슐레서(52)는 올해로 파리~다카르 랠리에 14번째 도전한다.

머리도 희끗해지기 시작한 백전노장으로 최근 2년 연속 파리~다카르 랠리에서 우승하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그에게도 10일(현지시간) 엘 갈라위야~아타르 코스는 쉽지 않았다.

그는 "집채만한 바위가 여기저기 깔린 돌밭도 지나야 했다.

차가 형편없이 망가졌다" 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슐레서는 다행히 경쟁구간 4백35㎞를 5시간20분2초에 달려 합계 30시간1분16초로 종합 2위로 올라섰다.

전날 프런트 액슬이 고장났던 대런 스킬턴의 스포티지 1호차와 커트 르 덕의 2호차는 모두 오후 11시가 넘어 최종 목적지에 도착, 순위가 뒤로 밀렸다.

2001 파리~다카르 랠리는 10일까지 전체 20개 경쟁구간 중 10개를 마쳐 반환점을 돌았다.

11일 천금 같은 휴식일을 맞아 출전자들은 지친 심신을 달래고 차량도 재정비한다.

현재 경주 자동차 1백13대 가운데 21대가 경주를 포기했고 모터사이클과 트럭은 각각 22대와 6대가 탈락해 1백11대와 24대가 남았다. 전체 탈락률은 18%다.

아타르(모리타니)〓신준봉 기자

사진=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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