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개인 신용카드로 지출한 비용은 접대비로 인정받지 못하도록 관련 세법이 개정됨에 따라 법인카드를 평직원들에게까지 나눠주는 회사가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일 주임급 이상 전 직원에게 법인카드를 내주고 접대비뿐 아니라 각종 사무용품 등을 살 때도 사용하도록 했다.
신세계는 부장의 경우 월 5백만원, 과장 3백만원, 대리는 2백만원까지 법인카드 사용한도를 부여했다.
제일제당은 8일부터 직원 1천3백명에게 법인카드를 나눠준다. 발급대상은 과장급 이상 및 간부 추천사원으로 한정했지만 실제론 대부분의 평직원에게도 법인카드를 준다.
사용한도는 각 부서에서 자율적으로 정하는 것이 원칙이며 대리급이 50만원 안팎, 과장급이 2백만원 안팎이다.
이밖에도 대림산업.현대모비스.한국보안공사(CAPS) 등도 각각 직원 1백여명에게 법인카드를 나눠줬다.
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