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이달말까지 우리나라 전역 밤하늘에서 화려한 우주쇼가 잇따라 펼쳐진다.
8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9, 10일 이틀간은 달.목성.토성이 일직선으로 늘어서는 장관이 연출된다.
이는 15년에 한차례 정도 일어날 수 있는 희귀현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
그러나 9일부터 전국이 차차 흐려져 10일에도 눈.비가 오겠다는 기상청의 예보여서 이를 직접 관측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어 13일에는 오후 9시를 정점으로 시간당 최대 1백20개의 별똥별이 떨어지는 '쌍둥이자리 유성우' 가 나타난다.
유성우를 보려면 이날 오후 7시쯤부터 동쪽 하늘에서 사각형을 이루고 있는 '오리온별자리' 를 찾으면 된다.
18일에는 '머리털자리 별똥별' 이 가장 많이 떨어지는(시간당 5개) 극대기(極大期)를 맞으며, 21일에는 '작은 곰자리' 에서 시간당 10개 정도의 별똥별을 쏟아낸다.
이밖에 30일 남서쪽 하늘에서는 1년 중 가장 밝게 빛나는 금성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31일 밤에는 화성이 올 들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다.
대전〓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