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32세 일본 사사키 AL 신인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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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시애틀 매리너스의 '특급 마무리' 사사키 가즈히로(32.사진)가 메이저리그 사상 두번째로 나이 많은 신인왕이 됐다.

사사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야구기자들의 몰표(1백4점)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테렌스 롱(83점).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마크 퀸(56점)을 큰 표 차로 앞서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뽑혔다.

사사키는 "일본에서 10년간 뛴 '중고신인' 이었기 때문에 신인상을 받을 줄 몰랐다" 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서 통산 2백29세이브를 거두며 '대마신' 이라는 별명을 얻은 사사키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 2승5패37세이브.방어율 3.16으로 소속팀 매리너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제몫을 다했다.

일본인이 메이저리그 신인왕에 오르기는 1995년 노모 히데오(32.당시 LA 다저스)가 13승6패.방어율 2.54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된 이후 두번째다.

메이저리그 최고령 신인왕은 50년 보스턴 브레이브스의 샘 제스로로 사사키보다 33일 더 많은 나이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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