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이진택 높이뛰기 6연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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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부산체전 닷새째인 16일 역도 남자 일반부에서 한국신기록 1개가 세워졌으며 이진택(28.대구시청)이 육상 남자 높이뛰기를 6연패했다.

그러나 남자 마라톤을 끝으로 남녀 46개 종목 경기를 모두 치른 육상 트랙과 필드에서 한국신기록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남자 태권도의 김제경과 신준식, 여자 공기소총 강초현 등도 메달권 밖으로 밀려났다.

오전 10시부터 사직운동장을 출발해 주경기장인 구덕운동장까지 편도 42.195㎞ 구간에서 벌어진 남자 마라톤에서 전북의 장기식(30.한전)이 2시간19분00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자신의 최고기록인 11분대에 한참 못미치는 저조한 기록이지만 장기식은 처음으로 풀코스 우승을 거뒀다.

은메달은 경북의 권봉준(영주시청.2시간23분03초), 동메달은 서울의 안명식(서울시청.2시간23분08초)이 각각 차지했다.

역도 남자 일반부 77㎏급에 출전한 이강석(강원도청)은 인상에서 종전 한국기록인 1백57.7㎏보다 0.5㎏ 무거운 1백58㎏을 들어올려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높이뛰기 남자 일반부에서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이진택은 2m21㎝를 뛰어넘어 우승, 1995년 이후 체전을 6연패하며 시드니올림픽 예선 탈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1인자임을 입증했다.

17일 은퇴 예정인 태권도 헤비급 세계 최고수 김제경(울산.삼성 에스원)은 남자 일반부 4강전에서 고질적인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패, 마지막 경기에서 눈물을 흘렸다.

시드니 올림픽 태권도 라이트급 은메달리스트 신준식(경기.경희대) 역시 8강전에서 진우승(부산.동아대)에게 일격을 당했다.

사격의 '신데렐라' 강초현은 여고부 공기소총 예선과 결선에서 모두 8위에 그쳐 시드니 올림픽 은메달 획득 이후 유명세에 시달린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도별 득점레이스에서는 경기가 2만1천1백66점(금 72.은 80.동메달 76개)으로 선두를 달렸으며, 부산과 서울이 2, 3위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체전 특별취재반

사진=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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