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뉴욕에 전용 화물터미널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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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대한항공이 뉴욕 존에프케네디(JFK)공항에 전용 화물터미널을 개설, 11일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1998년 9월 착공한 이 터미널은 2만4천5백여평의 부지에 연면적 7천평 규모로 대형 화물기 3대를 동시 수용하고 32대의 트럭이 동시 접안할 수 있다.

11월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할 이 터미널은 화물 반출입.보관.이동 등 운송 전과정을 자동화했으며, JFK공항 전체 국제선 화물 처리물량의 10%인 연간 20만t의 화물 처리 능력을 갖췄다.

터미널 부지는 공항 당국이 제공했고 건설비용(1억2백만달러)도 전액 뉴욕시가 발행한 면세채권으로 조달해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줄였다.

대한항공은 이 터미널의 소유권을 가지면서 건설비를 앞으로 24년 동안 터미널 사용료 형태로 분할 상환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터미널 일부 공간을 다른 외국 항공사에 임대하고 제휴 항공사의 화물도 유치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국제선 화물 수송실적 세계 2위를 차지해 왔으며 로스앤젤레스.도쿄 등에 이어 여섯번째 해외 전용 화물터미널을 갖게 됐다.

민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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