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식 연구 사이버대학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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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전통음식을 체계적으로 연구할 사이버대학이 내년에 경남 합천에 문을 연다.

한국가공식품수출협회 김상근(金尙根.56)회장은 3일 "내년 상반기 합천한과 생산공장 안에 전통식품연구소를 만든 후 연말까지 가칭 한국 전통식품 사이버대학을 설립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 대학은 전국 유명 식품학자들을 초빙,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강의하고 분기별 4차례 소집 교육을 할 예정이다.

金회장은 "사이버대학 설립을 위해 교수.전문가들을 섭외하고 교육부에 설립인가를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며 "대학본부와 실습장은 합천한과 연구소와 인근 폐교를 활용할 것" 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한과.된장.고추장 등 전통식품의 영양소.제조기법 등을 비롯해 국내 전통식품 1천여종에 대한 이론적 체계를 세워 나갈 계획이다.

金회장은 "우리나라의 전통음식은 우수한 품질과 맛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제적으로 인증을 받지 못해 해외 판로를 개척하지 못하고 있다" 며 "대학 설립 후 전통음식의 유래.영양.제조방법.상품화 등을 연구해 세계적인 식품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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