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영화] MBC '블레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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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슈퍼맨' '배트맨' 부터 현재 상영 중인 '엑스맨' 까지 많은 SF영화가 그렇듯 이 영화 역시 만화가 원작이다.

현란한 컴퓨터 그래픽 등 할리우드의 특수영상이 볼 만하지만 주제는 선악의 대결이란 단순 구도로 일관한다. 굳이 분류하자면 팬터지 액션 공포영화다.

'데몰리션맨' 의 액션스타 웨슬리 스나입스의 연기가 돋보인다. 그는 '반(半) 인간 반(半) 뱀파이어' 인 주인공 블레이드의 이중적 성격을 훌륭하게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출산 당시 어머니가 뱀파이어에 물려 흡혈귀의 피를 갖고 태어난 비극적 운명의 블레이드가 뱀파이어 일당에게 복수한다는 줄거리다.

인간과 뱀파이어의 우성 유전인자를 이어받은 혼혈종 블레이드가 인간 세계를 정복하려는 프로스트(스티븐 도프) 무리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미국에선 내년께 후편이 공개될 예정. 후편에서 스나입스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다시 일합을 겨루게 된다.

스티븐 노링턴 감독. 1998년. 원제 Blade.★★★(출처 : 믹 마틴의 비디오 영화 가이드 2000 만점 ★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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