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의원도 “전남지사 선거에 출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이석형 전 함평군수에 이어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인 주승용(58·여수 을) 국회의원이 6월 2일 실시될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 전남지사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주 의원은 5일 오후 광주시 동구 학동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여 년간의 중앙정치와 지방행정 경험을 살려 변화를 바라는 도민들의 뜻에 부응하고 ‘강한 전남’을 만들기 위해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23일 오후 3시 순천시 팔마체육관에서 출판기념회도 열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이석형(51)씨가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지사 선거 출마와 함평군수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 전 군수는 “중앙 정치에 익숙한 ‘낡은 리더십’을 추방하고 지방에서 성장하고 실력을 검증 받은 ‘젊고 유능한 리더십’으로 세대 교체를 이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준영 현 전남지사는 아직 출마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출마를 의심할 여지가 없다. 박 지사는 그간 여러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계속 다른 예비후보들을 많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사 선거는 그간 박준영·주승용·이석형 삼파전으로 보여졌으나, 최근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 노관규 순천시장이 갑자기 부상해 관심을 끌고 있다. 노 시장은 중앙일보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의 민주당 후보 경쟁에서 9.6%를 얻어, 박 지사(33.9%)와 주 의원(12.8%)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노 시장은 “지사 선거와 관련해 본인이 의사 표시나 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온 점을 주목하며,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