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해외 제철소 윤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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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포스코가 세계적 철강원료 공급사와 손잡고 해외 제철소 건설에 나선다. 포스코는 브라질에 철광석과 유연탄 광산을 소유하고 있는 CVRD사와 브라질에 제철소 건설을 검토하는 양해각서(MOU)를 지난달 22일 체결했고, 호주의 원료공급사인 DHP빌리턴사와도 인도에 제철소 건설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특히 3일부터 전경련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인도를 방문하는 포스코의 강창오 사장이 현지에서 제철소 건립 협상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브라질보다 인도 쪽의 협상이 더 많이 진전돼 있는 상태"라며 "철도.항만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말께면 브라질이나 인도 중 한 곳에서 제철소 건설을 위한 MOU 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앞으로 10년 안에 중국.인도.동남아 등 철강자원 보유국에 1000만t 규모의 생산 기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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