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한인모금 증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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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재미 실업인 데이빗 장씨의 불법 선거자금 제공과 관련해 빌 클린턴대통령이 연방검찰에 증언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뉴저지주 레코드지는 26일(현지시간)장씨 불법정치자금모금사건과 관련,클린턴대통령이 지난4월21일 백악관에서 “백악관 모금 파티 등에서 장씨를 수차례 만났으나 방한기간중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이신문은 지난 93∼94년 대북곡물수출을 행하고 대금 8천5백만달러를 회수치 못한 장씨가 북한정부를 대상으로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클린턴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미정부가 동결한 북한자산 2천5백만달러를 자신에게 넘겨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한인으로는 최초로 대북곡물수출을 시도했던 장씨는 한 때 호텔업에도 간여했던 인물로 IMF이후 대한생명인수도 적극 추진한 바 있다.

[뉴욕=신중돈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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