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무역 외국어 번역 자원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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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서울 성동구에 있는 중소기업들은 무역거래 때 외국어 때문에 생기는 고민을 훨씬 덜 수 있게 됐다.

구가 지난 4월 28일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발족한 '무역 외국어 번역 지원센터' 자원봉사자 39명이 맹활약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중소기업에서 보내온 영.일.중국어로 된 제품설명서.카탈로그.무역소개장 등을 한글로 번역해 주거나 한글을 외국어로 번역해 준다.

통역장교 출신인 최규대(崔圭大.72.서울 노원구)씨는 "20년간 통역장교 경험을 살려 사회에 조그만 보탬이라도 주고 싶어 지원했다" 고 자랑스러워했다.

3년간 무역회사에 근무한 이금희(李金姬.37.서울 서대문구)씨는 "e-메일로 받은 번역물 가운데 사전에 없거나 한글로 번역하기 어색한 단어는 반드시 회사 담당자와 전화로 확인한 뒤 작업을 한다" 고 설명했다.

S프린트사 관계자는 "올해 미국 바이어와 거래하기 시작하면서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톡톡히 받았다" 고 털어놨다.

고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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