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남북시대] 평양 다녀온 김운용 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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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파격적인 양국 정상 합의내용만큼 남북 체육교류는 빠르게 추진될 것이다. "

북한 방문 수행원으로 평양에 다녀온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상회담 합의 내용에 체육교류가 명문화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남북 체육교류의 미래는 매우 낙관적" 이라고 말했다.

金회장은 또 "정몽준 축구협회장과 함께 2002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 분산 개최, 경평축구 재개 등을 제안했으며 북한 올림픽위원회 장웅 위원장으로부터 "정상회담 성과의 테두리에서 체육교류를 적극적으로 촉진할 것" 이라는 답을 2~3차례 받았다" 고 밝혔다.

金회장은 그러나 이 제안이 남북 정상회담 결과 발표 이전에 한 것이어서 북한측으로부터 구체적인 확답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金회장은 15일 오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남북이 합치면 어느 종목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가" 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말해 金위원장이 남북단일팀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金회장은 이에 대해 탁구 등을 거론했다고 답杉?

시드니올림픽 남북 동시입장에 대해 金회장은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이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에게 직접 보낸 내용" 이라고 말해 성사 가능성이 크다고 시사했다.

金회장은 이른 시일 안에 북한과의 실무협상 안건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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