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의 ‘서른 이후의 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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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면

20대에 서울대 교수가 됐는데도 30대에 ‘꿈’이 있을까. 이런 ‘우문’에 대해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33·사진)은 “물론 그렇다”고 답한다. 서울예고 2학년 때 미국 커티스 음악원에 유학, 커티스 음대·줄리아드 음대 대학원 등을 졸업하고, 퀸 엘리자베스·시벨리우스 등 유수의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한 그는 2005년 서울대 음대 최연소 교수로 부임했다.

강단에 선 지 4년, 돌아보면 20대는 “수많은 도전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좋은 연주자가 되기 끊임없이 노력했던 시절”이다. 30대가 되면서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는 그는 “안주하지 않기 위해 자신에 대한 채찍질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한다. “연주뿐 아니라 학생들 교육까지 하려니 잠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는, 그래도 “거장이 되기 위해 멈추지 않겠다”는 백주영의 ‘서른 이후’를 8일 밤 12시 45분 KBS2 ‘클래식 오디세이’에서 만나보자. 브람스의 FAE 소나타 중 스케르초 c단조 WoO 2 등 세 곡의 연주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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