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역 호평 소프라노 홍혜경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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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주역 가수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홍혜경(洪慧卿.43)씨가 헨델의 '줄리오 케사르' 에서 클레오파트라 역을 맡아 호평을 받고 있다.

AP통신은 지난달 30일 洪씨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비밀 병기' 라고 추켜 세우면서 "지난 16년간 홍씨가 이 무대에서 보여준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폭넓은 감정 처리와 발성 기교를 자랑했다" 고 평가했다.

통신은 이어 "악구를 연결하는 솜씨는 관객을 압도했으며 특히 부드럽고 사랑스런 고음이 압권이었다" 면서 "케사르와 목숨을 건 사랑에 빠진 여왕이 느끼는 감정의 기복을 표현한 연기도 일품이었다" 고 높게 평가했다.

洪씨는 지난 2월12일 워싱턴 오페라단의 '줄리오 케사르' 에서 클레오파트라 역을 처음 맡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洪씨는 이번 공연에서 케사르 역으로 출연한 메조소프라노 제니퍼 라모어와 함께 내한, 오는 13.15일 LG아트센터에서 부천시향의 반주로 듀오 리사이틀을 연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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