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마주앙 오픈골프, 김주연 2언더 단독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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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도저히 감을 못잡겠다."

올시즌 개막전인 제1회 마주앙여자오픈골프대회가 치러진 30일 제주도 핀크스골프클럽(파72).

강풍으로 인해 1라운드가 취소된 2라운드 경기에서 선수들은 샷을 할 때마다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홀마다 바람의 방향이 들쭉날쭉해 클럽선택에 애를 먹었고 그린 위에서는 제주도 특유의 착시현상으로 인해 퍼팅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해 2~3퍼트가 일쑤였다.

언더파를 친 선수는 이날 2언더파 70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아마추어 김주연(고려대1) 단 한명에 불과했다.

한희원.박성자.김순희 등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한희원은 6~8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범했고 지난해 상금왕 정일미는 전반 9개홀에서만 보기 5개(버디 2개)로 곤욕을 치렀다.

일본에서 활약 중인 고우순은 버디 없이 보기 5, 더블보기 1, 트리플보기 1개로 82타를 쳤다.

선수들이 고전하는 이유는 강한 바람과 착시현상에다 대회 주최측이 코스의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보다 거리를 2백야드 이상 늘렸기 때문이다.

총 6천3백92야드로 조성해 '거리 부담' 이 만만치 않았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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