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3국 원유생산 늘리기로 합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런던 AP=연합]사우디아라비아.베네수엘라.멕시코 등 석유수출국기구 (OPEC) 3개 회원국 석유장관들은 2일 원유생산을 늘린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한 소식통은 이들 3개국이 증산의 시기와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원유의 목표가격대도 제시하지 않았지만 배럴당 25달러선을 적정 유가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3개국 석유장관들은 오는 2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 각료회의에 앞서 향후 원유증산 여부의 합의점을 도출해내기 위해 이날 런던에서 회의를 가졌다.

석유 전문가들은 3개국 석유장관 회의에서 증산과 관련한 세부사항들이 언급되지 않아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 유가가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일 뉴욕상품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격은 전날보다 8센트 내린 31.63달러(4월 선물기준)로 강세를 유지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