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생 체력 떨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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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초.중.고교생들의 체격은 커지고 있지만 체력은 떨어지고 있다.

특히 10명 중 4명이 시력 이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표준체중보다 50% 이상 몸무게가 더 나가는 '고도비만' 학생도 1천명당 6명꼴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교육부가 발표한 '1999년도 학생 신체검사 결과' 에 따르면 초.중.고교생의 키는 89년보다 평균 ▶남학생 3.66㎝▶여학생 2.55㎝씩 더 커졌다.

하지만 남녀학생 모두 제자리 멀리뛰기.윗몸 일으키기 등 체력검사 기록은 떨어졌다.

고교 1학년 남학생의 경우 1분당 윗몸 일으키기 횟수가 89년 49.8회에서 99년 46.4회로, 멀리뛰기는 2m39.7㎝에서 2m30.2㎝로 각각 줄었다.

체질도 나빠져 초.중.고교생의 21.9%가 안경을 끼고 있고, 고교생 10명 중 6명은 시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연 등 대기오염 악화로 축농증.편도선 비대 환자도 전체 학생의 3%를 차지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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