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주가, 액면 5천원 환산"…착시현상 없애기 위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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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코스닥 증권시장은 이르면 5월부터 증권시장지와 주가시세표에 액면가 5천원 기준의 환산 주가를 제공하기로 했다.

거래소 상장사들이 대부분 액면가가 5천원인 것과 달리 코스닥 종목들은 5백원짜리가 많아 코스닥의 주가가 싸다는 착각을 없애기 위한 방편이다.

예컨대 거래소에는 1백만원을 넘는 주식이 SK텔레콤(4백만원대)밖에 없지만 코스닥에는 액면가를 5천원으로 환산할 경우 고가 종목들이 수두룩하다.

액면가를 5천원으로 기준할 때 새롬기술(22일 기준.2백45만원).로커스(2백1만5천원).다음커뮤니케이션(1백96만원).싸이버텍홀딩스(1백19만원) 등이 그런 예다.

30만원 이상 종목만 해도 거래소는 4개에 불과하지만 코스닥에는 29개에 달한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액면가를 5천원으로 환산해 당일의 주가를 표시해 주면 투자자들이 코스닥시장의 주식이 굉장히 비싸다는 것을 체감하게 돼 투자에 신중을 기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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