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홍걸씨 이미 판 집에서 살 수 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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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나라당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11일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의 LA 호화주택 거주의혹을 부인한 청와대측의 설명이 사실과 다르다" 고 재차 반박했다.

전날 '교포 조모씨의 초호화 주택에 살고 있다' 고 한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의 주장에 맞서 청와대가 '실제 홍걸씨가 사는 집' 이라고 해명한 토런스의 주택에 대해서다.

李대변인은 "현지에서 발행된 등기부등본(Title Information)" 이라며 관련자료를 제시했다. 그는 "이 서류에는 홍걸씨(KIM HONG G)가 1995년 5월 1일 토런스의 주택을 34만5천달러에 구입했다가 98년 8월 19일 스튜어트 테리라는 미국인에게 42만5천달러에 판 것으로 돼 있다" 며 "왜 이미 팔아 홍걸씨 소유도 아닌 집에 산다고 주장하느냐" 고 따졌다.

李대변인은 이어 "95년 홍걸씨가 주택을 구입한 자금의 내역과 출처를 공개하라" 고 요구했다. 서류는 문제를 처음 제기한 이신범 의원이 현지에서 전송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李대변인은 또 "조풍언씨의 김대중 대통령 일산 사저 구입자금 50만달러의 국내유입 내역을 밝히라" 며 "조씨가 대우그룹 소유 골프장을 특혜매입했다는 의혹도 밝혀져야 한다" 고 주장했다.

김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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