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주문형 교육' 도입 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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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문대들이 학과 명칭을 현대식으로 바꾸고 전공코스를 별도로 마련,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주문형 교육' 을 시도하고 있다.

포항1대학(학장 河敏永)은 2000학년도부터 기존 14개 학과 중 4개 학과 이름을 바꾸고 9개 과에 2개씩 18개 전공코스를 도입한다.

공업도시 포항의 특성에 맞는 전문교육을 해 현장적응력이 뛰어난 인력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는 지난해 포항공단 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력 수요조사.분석결과를 토대로 마련됐다.

우선 학과는 해양자원과→해양자원환경과, 국제통상정보과→인터넷비지니스과, 세무회계정보과→정보회계과, 기계재료과→기계과로 바꿨다.

전공은 인터넷비지니스과에는 인터넷 상거래와 인터넷서비스.이벤트, 정보회계과는 회계전산처리와 회계정보응용, 경영과는 관광홍보와 인터넷경영, 자동차과는 정비와 전기.전자 전공을 둔다.

선린대학(학장 李相百)도 학과명을 바꾸고 계열별 세부전공제를 도입한다.

의상디자인과는 패션.코디네이션과, 상업디자인과는 시각디자인과로 학과명을 바꿨다.

기존 사무자동화.전자계산.전산회계.공업경영.정보통신 등 5개 공업학과는 컴퓨터응용계열(가.나군)로 통합, 8개 전공을 거치도록 했다.

8개 전공은 소프트웨어개발.전산회계정보.뉴미디어정보통신.벤처경영정보.인터넷사무자동화.컴퓨터정보.산업정보시스템정보 전공 등 '최신식' 이다.

김경용(金敬龍)포항1대학 홍보과장은 "지역사회에 필요한 유능하고 창의적인 전문직업인을 양성하기 위한 조치" 라고 설명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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