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 봅시다] 리눅스2. 기본사용하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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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4면

리눅스도 윈도처럼 그림 아이콘을 클릭해 명령어를 처리하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환경이어서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다.

다만 윈도처럼 컴퓨터 업체가 소프트웨어를 미리 설치해 주는 게 아니어서 이용자가 리눅스를 PC에 스스로 설치해야 한다는 게 차이점이다.

그런 만큼 리눅스는 '설치하기' (12월 6일자 게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리눅스는 설치만 제대로 하면 사실상 다 배운 셈" 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하드디스크를 윈도와 리눅스 등 두 영역으로 나누는 등 설치작업을 해본 뒤 기본 사용법을 배우는 게 좋다.

리눅스의 GUI 환경에는 'KDE' 와 'GNOME' 등 두 가지가 있다.

두 가지 다 전세계 프로그래머들이 함께 만든 그림 아이콘 명령방식들. 이중 '미지리눅스' 등 한글 배포판이 주로 채택한 것은 KDE다.

KDE는 초기 화면의 하단에 있는 톱니바퀴 모양의 버튼이 윈도의 시작 버튼에 해당하며, 한번 클릭하면 설치된 응용프로그램을 메뉴 형컥막?볼 수 있다.

메뉴에는▶유틸리티(응용 프로그램)▶게임▶KDE 환경설정(제어판)▶메일을 주고 받는 메일 클라이언트▶뉴스 그룹 등이 있다.

게임에는 테트리스.카드 등 옛 도스용 프로그램들을 리눅스에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10여 개가 있다.

제어판에서는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가상창(윈도)의 색깔.바탕화면.창틀.글꼴.소리.화면보호기 등을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여러 개의 가상창을 이용해 다중 작업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윈도보다 우수하다는 평이다.기본으로 4개의 가상창을 이용할 수 있고, 최대 8개까지 가능하다.

메뉴의 'HOME' 아이콘은 윈도의 탐색기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PC 안에 있는 파일들을 검색하거나 인터넷 브라우저로 옮길 때 이용하면 된다.

파일의 복사나 이동, 삭제 등 다른 기능들은 윈도와 거의 같다. 마우스를 '드롭 앤 드래그' (클릭한 상태에서 파일을 옮기는 것)하거나, 마우스 오른쪽 버튼 클릭을 이용해 복사.붙이기.잘라내기 등을 할 수 있다.

설치할 때 설정됐던 하드웨어들을 변경하려면 'Zadmin' 아이콘을 이용하면 된다.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해 주는 네트워크나 사운드카드.모뎀.프린터.그래픽카드.해상도를 설정할 수 있다.

이창수(미지리서치 상품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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