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씨 지급 3천만원 적법한 해외연수비"…유민재단 '미디어 오늘' 반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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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유민문화재단(이사장 姜英勳)은 11일 '언론장악 문건' 작성자인 문일현(文日鉉)씨에게 유민재단이 3천만원을 지급했다는 '미디어 오늘' 기사와 관련, "文씨에게 지급된 돈은 언론인에게 주는 적법한 해외 연수비" 라고 밝혔다.

유민재단은 "중앙일보를 휴직하고 베이징에 유학 중이던 文씨를 합법적인 내부 절차를 거쳐 연수자로 선발, 통상적인 수준의 해외 연수비(1년 2만5천달러)를 지난 5월 지급했다" 고 말했다.

또 지난 1월 설립 이후 文씨 외에도 국내 언론학자 1명에게 저술 활동비를 지급했으며 중국 및 인도네시아 기자 2명을 국내에 초청, 연수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유민재단은 "미디어 오늘이 文씨가 중앙일보로부터 돈을 받은 뒤 형식상 재단에서 지급한 것처럼 의혹을 제기한 것은 명백한 잘못" 이라며 "연수비를 송금한 통장 등 관련 자료를 공개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유민재단은 "미디어 오늘이 재단의 사업을 마치 文씨의 문건 파동과 관련된 것처럼 악의적으로 추측 보도한 만큼 법률 검토를 마친 뒤 조만간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 고 밝혔다.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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