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세희 기자에게 물어보세요] 레이저 썽꺼풀 수술법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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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문>

겨울방학 때 쌍꺼풀 수술을 하려고 해요. 친구가 새로 레이저 수술법이 나왔다고 하는데 어떤 것인지 궁금해요(경기도 수원시 영통동 고2 여학생).

<답>

쌍꺼풀은 눈꺼풀을 올려주는 근육이 피부조직에 붙어 있어 눈을 뜨면 피부가 함께 따라 올라가 생긴 주름입니다. 서양인은 대개 쌍꺼풀이 있지만 우리 나라 사람 중엔 열 명중 두 명 정도만 있습니다.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하는 쌍꺼풀 수술은 자신의 눈과 얼굴 전체의 조화를 잘 살려야 실패하지 않습니다.

눈꺼풀 피부와 근육의 두께, 몽고주름이 있는지, 지방이 어느 정도인지, 피부 상태는 어떤지 등을 고려해야 해요. 그러니 의사에게 '○○○ 눈처럼 해달라' 는 주문을 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게 없지요.

통상 동양적인 얼굴엔 눈 안쪽부터 자연스럽게 쌍꺼풀이 지는 부채형이, 이국적 얼굴엔 길이도 길고 폭도 넓은 평행형 쌍꺼풀이 어울려요.

수술 방법은 크게 두 가지죠. 가는 실로 매듭을 만들어 쌍꺼풀 주름을 만드는 매몰법은 눈꺼풀이 얇고 지방.주름이 적?젊은 사람들에게 적합해요.

지방이 많고 눈꺼풀이 두터운 사람이라면 칼로 눈꺼풀을 절개한 뒤 피부.지방.근육.결합조직을 적절히 잘라낸 후 꿰매는 절개법이 좋은데 수술 후 몇 달이 지나야 자연스러운 모양이 됩니다.

레이저 수술이란 피부절개에 수술칼 대신 레이저를 사용하는 건데 전문의들은 수술칼보다 크게 이점도 없고 수술 흉터가 크다며 잘 채택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 상담을 원하시는 분은 문의내용을 생활과학부 팩스(02-751-5627)로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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