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총림해제 결의…조계종 분규불씨 여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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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법등) 는 26일 임시회의를 열고 영축총림 통도사에 대해 총림 해제를 결의했다.

총림은 법맥과 함께 율원.선원.염불원.강원등을 갖춘 대규모 사찰로 교구 본사 주지를 방장이 추천하는등 운영에 자율성을 갖고 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28일 창립된 정화불사 대중연합 (공동대표 명도각.장영하.이성문) 는 선언문을 통해 "영축총림 통도사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봉안된 불보사찰로 이를 침범하는 것은 스스로 불조 (佛祖) 를 부정하는 폭거" 라고 반발했다.

중앙종회가 정화개혁회의를 주도한 월하전종정이 방장으로 있는 통도사를 총림에서 해제함으로써 지난해말 총무원 폭력점거로까지 나갔던 조계종단 분규의 불씨는 여전히 꺼지지않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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