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에 가면 뭔가가 있다. ' 피서지에서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줄 문화행사들이 풍성하다.
올해 행사의 특징은 현대예술에다 대규모 록 페스티벌까지 아우르면서 예년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는 것. 야외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유분방함과 실험정신이 살아 숨쉰다.
파도 소리와 석양 노을을 벗삼아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 이벤트는 한낮의 뜨거운 열기를 식혀가면서 휴가의 기쁨을 두배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전국 각지의 휴양지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 행사들을 모았다.
[제주국제관악제]
'섬, 그 바람의 울림' 이라는 주제로 격년제로 열리는 국제 규모의 음악제. 축제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관악기와 타악기의 합주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다. 8월12~20일 제주.서귀포 일원. 대만.중국.독일.일본.홍콩.오스트리아 등 6개국에서 온 12개의 관악합주단과 국내 24개팀이 참가한다.
15일에는 오후 6시부터 전참가팀들이 제주시청 광장부터 제주해변공연장까지 시가행진을 벌인다. 제주해변공연장에서는 오후 8시부터 환영행사와 함께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20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는 각국 참가팀들이 벌이는 민요의 밤이 열린다. 행사기간 중 매일 오후 8시부터 제주해변공연장.제주문예회관.서귀포 천지연폭포.절물 휴양림에서 일반 관객을 위한 음악회가 열리고 16일부터는 제주시 탑동 청소년 광장에서는 매일 밤 10시 '광장 영화제' 도 곁들여진다.
064 - 722 - 8704.
[트라이프트 록페스티벌]
7월31일부터 8월1일까지 인천시 연수구 송도유원지 옆 5만평 벌판에서 펼쳐지는 국제 규모의 록음악제. 6개국 24팀의 출연가수가 22시간 동안 록을 연주하는 국내 최초의 대형 페스티벌이다.
딥퍼플.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프로디지.드림 시어터 등 영.미 인기 밴드와 김종서.김경호.윤도현밴드.자우림.델리 스파이스.크라잉 너트.닥터 코어 911등 국내의 록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축구장 넓이에 높이도 20m 넘는 초대형 무대위에서 연주가 펼쳐지고 청중들은 샤워장과 식음료부스가 마련된 캠프장을 이용해 이틀간 음악에 흠뻑 젖을 수 있다. 02 - 2237 - 9562.
[안면도 현대예술축제]
24일부터 8월2일까지 충남 태안 바람아래해수욕장 공연장 등 안면도 일대에서 열리는 국악.무용 이벤트. 24일 연주자 최소리의 타악과 사물놀이단 몰개의 사물놀이.김희현과 김주연의 실험무용, 서승희와 박미루의 다듬이퍼포먼스가 펼쳐지고 25일부터 8월 1일까지 김백기.문재선.박종기 등이 행위예술, '김은정.이순 60나무무용단' 이 현대무용을 각각 선보인다.
한편 축제기간중 소리짓발전소캠프에선 한강청년작가회의 깃발 전시와 김정대.김희곤.황병관의 미술 전시회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피서지 문고]
새마을문고중앙회 (회장 박신준)가 매년 여름 실시하고 있는 '움직이는 도서관' .8월말까지 전국 주요 피서지에서 1천~1만여권의 장서를 갖추고 미처 책 한권 들고 오지 못한 피서객들에게 책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서울 (관악산 제1광장) , 부산 (송도.해운대.다대포해수욕장) , 대구 (경주감포솔밭.앞산공원) , 인천 (송도유원지.서포리해수욕장) , 대전 (상보안유원지.장동산림욕장) , 강원 (경포.화진포해수욕장) , 충북 (송호국민관광지.화양동국립공원) , 충남 (대천.춘장대해수욕장) , 전북 (구천동계곡.격포해수욕장) , 전남 (신덕.배알도.월송해수욕장) , 경북 (칠포해수욕장.경주월드) , 경남 (촉성공원. 학동해수욕장) , 제주 (이호.중문.함덕해수욕장) 등. 02 - 605 - 4894.
이장직.강찬호.안혜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