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야 제안 한시적 특검제 전향적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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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야 3당은 22일 총무회담을 재개, 야당이 절충안으로 제시한 '3년 한시적 특검제' 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키로 한다는 데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이부영 (李富榮) 총무는 "여당에 한시적 특검제를 충분히 검토해 달라고 요구, '검토해 보겠다' 는 답변을 들었다" 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여야 총무는 23일 총무회담을 다시 열어 이 문제를 집중 논의키로 했다.

여야는 또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18일간 제205회 임시국회를 연다는 데에도 합의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이회창 (李會昌) 총재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특검제의 대상을 특정사건으로 한정하지 않는 대신 한시적 특별검사제를 고려할 수 있다" 고 제안했다.

李총재는 그러나 특검제를 정치개혁특위에서 다루는 데는 반대하고, "국정조사 대상에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과 옷로비 의혹사건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김영배 (金令培) 총재권한대행은 "야당안을 포함, 양측이 제안한 시안을 가지고 앞으로 정개특위에서 논의하자" 고 밝혔다.

이정민.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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